스틸 사진과 비디오 외에도 다양한 이미지들이 대리전(Daeriejon: The Proxy War)에서 사용되었습니다. 각각 영상들은 잘 알려진 포토샵, 에프터이팩트, 프리미어프로 같이 영상편집 프로그램에서 작업하였고, 그 외에 저희가 사용한 두가지 주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유니버스 샌드박스 Universe Sandbox²
- 구글 딥드림 Google DeepDream
유니버스 샌드박스(Universe Sandbox²)
유니버스 샌드박스² (공식 웹사이트) 는 행성계 또는 태양계 레벨에서 은하계 레벨까지 구연해 볼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다양한 조건에서 어떠한 결과를 얻게 되는지 (어느정도 제한된)물리학이 기초된 시물레이션을 돌려볼 수 있습니다. 저희 영화에서는 매우 제한된 부분만 사용되었지만 실제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실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구현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화에서 언급되는 상상속의 행성들 이미지, 우리 태양계, 지구를 처음으로 침략한 벨로제국을 만들어 영화에 사용하였습니다.
유니버스 샌드박스² 는 현재 알파버전이며 계속 개발 중입니다. 즉, 몇가지 기능들은 아직 사용이 불가능하고 조금 그래픽이 거친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버전만 해도 즐기실 거리는 충분히 많습니다. 아래 갤러리에서 더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단, 비디오파일은 Flickr 로 이동을 하신뒤 로그인없이 보실 수 있습니다.
구글 딥드림(Google DeepDream)
거의 영화 막바지 작업 중 저희는 “통신 간섭”효과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영화 전체가 장거리 통신을 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중간 중간에 통신 간섭시 일어나는 오류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때마침 구글이 딥드림을 출시했습니다. 지금쯤이면 온라인 사용자들이 이런 이미지를 많이 보고 어떻게 이런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어떻게 사용되는지 이해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구글 반복적인 이미지를 보여주여 훈련시킨 신경네트워크가 저희가 실제 이미지(jpg)를 구글에 검색할 때 어떤 식으로 이미지를 인식하는지에 대해 알아내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아직 구글의 딥드림에 대해 못들어보셨다면 인셉션니즘: Going Deeper into Neural Networks 에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딥드림은 저희 영화에 꼭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대리전에서 나레이션을 통해 전달되는 통신은 앤시블 시스템 사용하여 다른 항성간 뇌와 뇌로 직접 연결되는 광속 통신을 염두해두고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앤시블 시스템이 AI같은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고, 통신 시 전기회로망의 조작이나 인식의 한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딥드림을 사용한 이미지와 비디오들은 대리전과 잘 어울렸습니다.
아쉽게도 딥드림을 사용한 비디오는 저희가 가지고 있는 시간과 기술로는 구현하기 힘들었고 저희는 3개의 통신간섭 효과를 목표로 설정하고 Ryan Kennedy의 가이드와 코딩을 사용하여 각각 이미지들을 개별적으로 딥드림 프로그램을 통해 출력했습니다. Kennedy의 가이드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혹시 맥OS 최신 버전을 사용하고 계시다면 딥드림 소프트웨어 를 구매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구매 시, 일반 엡처럼 사용이 가능하고 여러가지 작업도 단순화 되어 있고 비디오도 출력하실 수 있습니다.
대리전에서 사용한 딥드림 ‘통신 간섭’에서 이미지들은 매우 짧게 보여지기 때문에 보시기 쉽도록 아래 갤러리에 이미지를 공유했습니다.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이미지들도 있지만 어둡고 기괴한 이미지들도 있습니다: